침몰한 진도 해상 여객선 안 "30여 명 있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박에는 상당수 인원이 남아있었을 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날 선박에서 구조된 남성 김모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되는 순간 이미 배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는데 그 때까지도 배안에 30명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윗부분에 있었다”며 “입구가 그쪽 하나밖에 없었는데 물이 너무 빨리 차오르고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보니 사람들이 이동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는 “사람들이 ‘유리창을 깨라’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깰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구조를 못 하고 빠져나왔다”며 “유리창을 깨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해경은 오후 5시부터 2차로 해경 40명을 선체 내부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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