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여객선 침몰 사고로 다수 함정이 구조작업을 지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군은 오는 21∼25일 열리는 중국의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에 인천함(2천300t)과 문무대왕함(4천400t급)을 참가시킬 계획이었다.
이에 앞서 중국군도 오는 23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앞바다에서 열 예정이던 대규모 해상열병식(국제관함식)을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 수색작전을 이유로 취소했다.
중국군은 대신 해군 창설 65주년 행사로 기획된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과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중국 해군 주최의 ‘해상협력-2014’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구조현장지원본부장을 맡도록 하고 군의 탐색과 구조작전을 지휘토록 했다.
군은 사고 해상에 독도함과 청해진함(3천200t), 평택함(2천400t) 등 함정 26척과 항공기 3대, 해난구조대(SSU) 92명, 특수전 전단(UDT/SEAL) 122명, 특전사 152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사진=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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