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원장 취임 쌀화환 광주 나눔의 집 등 제공

고양문화원(원장 방규동)이 원장 취임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일 고양문화원의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한 방규동 문화원장은 허례허식과 낭비를 줄이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뜻으로 취임식 초대장에 ‘축하 화환 대신 쌀화환으로 보내 주시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겠다’는 문구를 넣었고 내빈들이 보낸 쌀은 800㎏에 달했다.

이에 2012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행사를 지속해 왔던 고양문화원은 쌀 20㎏ 40포와 산하의 ‘고양 선공감 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회장 김우규)가 정성껏 모은 성금 100만원을 ‘나눔의 집’,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국제평화인권위원회’ 등 위안부 피해자들을 돌보고 있는 단체에 기부했다.

고양문화원은 오는 8월14일에는 제3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진혼제를 광화문 광장과 일본대사관 앞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미국 LA 현지 진혼제를 추진 중이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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