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희생된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뿐 아니라 이번 참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이 큰 슬픔에 빠져 들면서 자살로 이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직간접적으로 우울증에 노출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면제의 의존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 해주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50분께 안산시에 거주하는 A씨가 집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에 사는 다른 유족 B씨가 발견, 119로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위세척 등 치료를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약물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추정되 있으나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조금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으러 판단된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SNS 유족 단체방에 “다른 세상에서라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대화방 본인의 프로필에도 “아들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갈게”라고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같은날 오후 3시30분께 안산시 관내 모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B씨가 집안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씨는 방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B씨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자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도까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인근 시에 거주하는 30대 초반의 C양이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을 마치고 돌아간 뒤 다음날 새벽 1시께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