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시신 유실 대비… 사고 해역 반경 6km 해저영상탐사 '집중'

'세월호 침몰 사고'

시신 유실 등에 대비해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주변 반경 6㎞에 대해 해저영상탐사가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0일 세월호를 중심으로 가로와 세로 각 6km씩 집중 탐사구간을 설정, 오는 15일까지 반복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세월호로부터 조류 등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유실물 수거 등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세월호 주변 300㎢에 대해 해저영상탐사를 했다.

탐사는 한국해양과학연구원이 수중음향탐지기(소나.Sonar)를 장착한 선박을 동원, 실시중이다.

해양연구원은 세월호 주변에서 건축자재 등 물체가 다수 산재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사망자로 보이는 영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원은 탐사면적을 772㎢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소나 장착 선박도 현재 10척에서 19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효율적인 탐사를 위해 세월호를 중심으로 가로, 세로 각 2km씩 모두 198개 구역을 바둑판 모양으로 나눴다. 동서 26km, 남북 28km 가량이며 동서거차도와 병풍도, 조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세월호 주변 반경 2km 안에는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물체가 관측됐다. 적재 차량이나 선체 등에서 나온 건축자재 등 다양한 물체로 보인다"며 "행여 있을지 모를 사망자 확인을 위해 집중 탐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주변 해역은 서쪽이 얕고 동쪽이 깊은 지형으로 평균 37∼47m의 수심 분포를 보이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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