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시신 유실 대비 '표류부이'… 추자도 동쪽 35km 지점서 발견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 시신 유실에 대비해 투하했던 표류(漂流)부이가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11일 사고대책본부 유실방지 전담팀(TF)은 "투하한 표류부이 11개 중 최대 거리를 이동한 부이가 추자도 동측 35km 지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가 현재까지 투하한 부이는 일반 조류 관측용이 7개, 인체모형, 즉 마네킹을 단 표류부이가 4개다.

추자도 해역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3일 투하한 무게 8kg가량으로 둥근 막대기 모양의 일반 조류(潮流) 관측용이다.

마네킹 부이의 경우에는 세월호를 중심으로 북서쪽으로 이동해 발견되고 있는데 가장 멀리 흘러간 것은 세월호 북서쪽 28km 지점에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 관계자는 "추자도 인근에서 발견된 부이도 대책본부의 항공기 수색 범위(83km)를 벗어나지 않는 지역이다"며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부이 5개를 추가 투하, 혹시 모를 희생자의 유실 궤적을 판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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