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수원 엄마들도 떴다

“세월호 참사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인터넷카페 ‘수원맘’ 회원 시청앞서 애도 거리 행진

세월호 추모에 동참하려는 수원 지역 엄마들이 거리로 나섰다.

수원지역 엄마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 ‘수원맘(Mom) 모여라’ 회원 20여명은 14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 모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 가만히 있으면, 잊어버리면 다음 희생자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 ‘애도만으로 끝내시렵니까’,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과 같다’라고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영통구청까지 행진했다.

행진을 기획한 카페 회원 김경옥씨(36ㆍ조원동)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자 이번 행진에 나서게 됐다”며 “차츰 기억에서 잊혀가겠지만 여기서 손을 놓는 것은 아이들의 손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엄마들의 목소리를 정부에서 귀 기울여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들은 오는 18일에도 화성행궁에서 수원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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