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400병상 종합병원 건립

市·참조은병원 업무협약

광주시에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광주시(김대순 부시장)와 참조은병원(원장 원종화)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참조은병원의 종합병원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참조은병원은 기존의 병원 부지에 총예산 550억원을 투입,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종합병원 건물을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9월 착공키로 했다.

병원은 19개 진료과목, 의사 59명과 400병상 규모로 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인공신장센터, 뇌혈관센터를 갖출 계획이다. 현재 광주시는 2개소(참조은병원/124병상, 탄탄병원/83병상)의 일반 병원이 30만 광주시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50% 이상의 중증 환자들은 인근 분당이나, 서울 등의 종합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부지확보 및 수반되는 막대한 예산으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 참조은병원의 적극적인 종합병원 설립 추진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김대순 시장권한 대행은 “이번 종합병원 설립으로 광주시민의 다양한 의료 수요 충족 및 응급의료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참조은병원은 지난 2010년 11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준 종합병원 규모로 개원, 현재 124병상, 15개 진료과목(의사19명)으로, 2011년 12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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