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풍랑특보 해제… 민간 잠수사·바지·어선 등 현장 복귀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인근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팽목항과 서거차도 등으로 대피했던 민간 잠수사, 바지, 어선들이 26일 복귀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전 5시 30분께 피항했던 함정에 복귀명령을 내려 현재 모든 함정이 복귀, 해상에서 작업 중"이라며 "민간 잠수사들도 사고 해역으로 복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서거차도로 피항했던 민간 바지(DS-1)은 현장 복귀 후 고정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마치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서해남부 먼바다의 풍랑주의보가 해제되고 오전 7시를 기해 남해서부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도 해제됐다.

대책본부는 파고가 1.5m 높이로 일어 수중수색을 재개하지는 못했으나 기상이 양호해지고 있어 남은 정조시간대에 유속을 감안해 3층 중앙 식당과 선미, 4층 선수 객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객실 등에 대해 수중수색을 할 방침이다.

그러나 선내 약화 현상이 일어났던 6개 구역 중 4층 선미 다인실의 경우 다인실 3곳의 통로 벽이 잇따라 붕괴하고 침상 등 대형 장애물까지 쌓여 잠수사들이 직접 장애물을 치우고 수색하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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