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관측, '용오름 현상'이었다… '용오름'이란?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일산 토네이도 관측' '용오름이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에서 강력한 회오리 바람(토네이도)이 발생, 화훼용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비닐이 날아갔다.

1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20분께 경기도 일산 고양시 장월나들목 인근 한강둔치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30여분간 기승을 부리며 비닐하우스 20여 채를 날려버렸다.

기상청은 '일산 토네이도' 현상은 용오름 현상이라고 공식 명칭했다.

용오름으로 일부 주민이 다치고 부서진 비닐하우스에서 날아온 비닐이 전신주에 감기면서 일대에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국내에서 용오름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과거에는 울릉도와 제주도 인근 해역 등 바다에서만 관측됐고 육지에서의 용오름은 처음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10월 11일 울릉도 인근에서 관측됐다.

기상청은 발생 이유에 대해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며 "오늘(11일)도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이란 그런거였구나",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현상, 어제 정말 무서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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