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3개월째 동결
기준금리가 연 2.50%로 13개월 연속 동결됐다.
12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5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3개월째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같은 결정은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이기는 하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에 원화 강세까지 겹쳐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스럽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을 고려할 때 내릴 만한 여건도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 경제전망에서는 기준금리 방향이 "인하로 보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경기 회복세에 맞춰 향후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15%로 내리고 올해 원화 가치는 주요국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 절상률을 기록해 인상 시점은 한참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당분간 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내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악화된 만큼 앞으로 통화정책의 선택지는 상하방을 다 열어놔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기준금리 13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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