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점 청년사장들의 ‘유쾌한 반란’ 16개팀, 희망의 창업공간 디자인 등 아이디어 무장 침체된 상가 구원투수들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미니 영화관, 미대생 그림을 활용해 만든 가방, 커피 내리는 비보이…’ 개성과 창의력 넘치는 20~30대 청년사장이 의기투합해 오는 5일 오후 2시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평구는 지난 3개월여 간 사업계획서 및 면접심사 등으로 통해 39세 이하 청년사장 16팀을 선발, 이날 개소식을 갖는다.
이들 16팀은 문화복합 커피숍, 향초 공예품점, 음반 제작 쇼핑몰, 그래픽디자인 창작활동, 유리조각공예 제작 판매 등 기존 지하상가에서 찾기 어려웠던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했다.
이들은 구에서 진행한 창업교육과 3주간의 임시 운영으로 실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매장 구성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구 다루는 법부터 하나씩 배워가며, 일터를 직접 꾸며 친환경적이면서도 개성 가득한 청년창업공간을 만들어냈다.
구도 올해까지 지하상가 점포 임대료와 창업자금 300만 원을 지원하며, 개소 이후 전문가 컨설팅과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원사격에 나선다.
마술공연, 비보잉 공연, 맥주 한 캔 콘서트 등으로 이색적인 개소식을 하는 이들 청년 사장들은 단순한 점포 운영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문화공연을 개최해 상점가 문화 형성에도 앞장선다.
구 관계자는 “매주 토요일 대학로에서나 볼 수 있는 문화공연을 계획 중”이라며 “청년문화 허브공간이 돼 청년들이 쉽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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