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경로, 일본 규슈 향할 듯… 우리나라는?

태풍 할롱 경로, 일본 규슈 향할 듯… 우리나라는?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북상하는 가운데 간접 영향을 받을 동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43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90㎞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앞으로 할롱은 9일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동해 북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9∼10일에는 경상도와 강원도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수가 예상된 지역에 있는 산간 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8일부터 14일까지는 천문조(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한 조석 현상)에 의해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변할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적극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태풍 할롱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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