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국했다.

14일 오전 10시16분께 프란치스코 교황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방한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공항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나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 도착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교황 방한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고, 교황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답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중곡동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해 한국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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