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2명(남자)이 14일 오전 4시께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고구리 해안가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오늘 새벽 4시께 50대와 20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이들은 ‘살려달라,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교동도 고구리 해안가는 북한 해안가와 2·5㎞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정부합동조사단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교동도는 북한과 가까운 관계로 지난해 8월에도 북한 주민 1명이 고구리 해안가를 통해 귀순해 3일 동안 주택 옥상에 숨어 있다가 마을주민에게 발견돼 군의 느슨한 경계태세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해병 2사단은 교동도가 북한 주민의 귀순코스로 이용되자, 주변 방어막(철조망)과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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