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65·인천 중동옹진)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국회의원(62·인천 계양갑)이 5일 일괄 기소된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불법정치자금 수억 원을 숨겨둔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 의원을 5일 기소한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의원을 기소할 예정이었지만, 기소일을 하루 늦췄다.
검찰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며 “중앙지검에서 더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인천지검도 기소 날짜를 맞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박 의원을 구속 수감한 뒤 같은 달 28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해 수사를 해 왔다.
박 의원은 대한제당 자회사인 모 저축은행 차명계좌에 보관된 불법 정치자금 5억9천만원을 현금화해 장남의 집에 숨겨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상법상 특별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범죄사실은 모두 11가지로 총 범죄 혐의 액수는 10억원을 넘는다.
이와 함께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신 의원에 대해서도 5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신 의원은 대해 김민성 SAC 이사장(55)으로부터 교명 변경 법안 개정을 돕는 대가로 1천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출판기념회 때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축하금 명목으로 3천8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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