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부 지자체로부터 수년간 간판 제작·설치 보조금을 빼돌린 업자(본보 8월 26일·9월 3일 자 7면)가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9일 허위 서류를 제출해 지자체 보조금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60) 등 광고물 설치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중·동·연수구 등 지자체가 진행하는 ‘아름다운 간판 제작·설치 지원사업’ 등에 지원하면서 제작 단가를 부풀린 간이영수증 등 허위 서류를 제출, 모두 207차례에 걸쳐 광고물 설치 지원금 4억 1천만 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업자 모두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빼돌린 보조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범죄사실 일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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