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 민의 ‘뒷전’ 겉치레 ‘혈안’

[방울새]

○…천진철 제7대 안양시의회 의장이 고급 의전 차량 교체로 입방아에 오른 데 이어 의회 정면 간판 교체를 놓고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려.

천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의정구호를 ‘시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의회’로 정하고 230여 만원을 들여 한 달여 만에 간판교체를 지시. 이어 천 의장은 보름도 채 안 된 8월27일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 간판으로 바꿔달라며 성화.

관련부서는 새 간판 교체 전 시안을 보고했지만, 천 의장은 색깔과 분위기 등을 이유로 들먹이며 재교체를 지시.

하지만, 9월 말께 천 의장은 “분위기가 어둡다는 민원이 자주 들어온다”며 또다시 교체하라고 관련부서를 닦달.

이에 관련부서는 천 의장의 지시에 따라 간판 교체에 드는 비용 등을 파악 중.

앞서 천 의장은 8월 초 의전차량을 기존 2천900만원짜리 2600CC급 그랜저 승용차에서 6천100만원짜리 3300CC급 신형 제네시스로 바꿔. 재정난으로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10년 된 직원차량을 이용한 이필운 안양시장과 대조.

시민 박모씨(44·부림동)는 “감시자로서 시정을 관리·감독하는 총책임자가 겉모습에만 치중해 씁쓸하다”고 힐난.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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