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싸우고 홧김에 자살 시도한 고등학생

○…“여자친구랑 싸웠는데 홧김에 그만….”

여자친구랑 싸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철없는(?) 10대가 가까스로 구조.

지난 5일 오후 7시14분께 수원시 권선구 수원천로 인근에 세워져 있던 한 차량에서 연탄불이 피워져 있는 것을 본 주민이 112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서부경찰서 유천파출소 조철호 경사(42)와 원종성 순경(31)은 차 안에서 연기를 마시고 고통스러워 하는 한 남성을 발견하고 구조에 착수.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J군(18)으로 여자친구와 다툰 뒤 홧김에 차 안에서 손목을 긋고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

그러나 J군은 구조에 나선 경찰에게 오히려 “내가 죽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 했다고 두 경찰관은 전언.

조 경사는 “J군이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구급차 후송마저 거부해 진정시키기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도.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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