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책의 수도·세계 교육회의 등 국제행사 즐비… ‘글로벌 인천’ 파워 UP

AG이어 전 세계 이목 집중 명실상부 국제도시 도약

인천시는 올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내년에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세계교육회의,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줄줄이 개최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인천으로 집중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인천이 명실상부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기회다.

인천시가 가장 집중해야 하는 행사는 2015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다.

시는 내년 4월 책의 수도 기념행사를 비롯해 독서 인프라를 확대하고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 외에 문학·인문도시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다. 도서관 등 다양한 독서환경이 만들어지고 자발적인 독서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인천 시민의식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천에서 활발한 집필, 저작, 출판 등 관련산업 여건을 조성한다면 문학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인천이 경기도 파주 못지않은 ‘책의 도시’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인천이 기록문화 및 역사문화에 대해 인지도가 낮고 시민 도서대출 및 독서량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역 내 출판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관련 산업기반은 열악하다.

이 때문에 시는 인천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을 비롯해 전자책 읽기를 장려하는 무빙북(Moving Book), 전자출판 창업지원 및 산업고도화, 작가 레지던시, 아시아지역 도서관 건립, 세계와 한국의 기록문화전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내년 5월에 열리는 ‘2015 세계교육회의’는 세계 교육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회의로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190개국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관료 및 200여 개 국제기구 사무총장, NGO·전문기관 대표 등 1천500명 이상이 참석한다.

특히 1990년 태국(좀티엔)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00년 세네갈(다카르)에 이어 15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회의여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직·간접적으로 72억 5천만 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국제도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PGA투어 대회 중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이 높은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2015년 10월)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NBC, ESPN 등 세계 유수의 방송과 통신, 언론에서 생중계하기 때문에 전 세계 160개국에서 6억 명이 넘는 골프팬의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직접 골프장을 찾는 관람객만 1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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