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서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바다로 투신한 2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아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21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인천 중구 영종도 방면 인천대교 초입에서 A씨(29)가 뇌병변장애를 앓는 아들(3)을 안고 바다로 투신했다.
A씨는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아내와 말다툼을 벌인 뒤 갑자기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아들과 함께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인천 연안부두 역무선부두에서 낚시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인천해경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아들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인천대교 폐쇄회로(CC)TV와 아내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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