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실험실 불… 학생 긴급 대피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6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A 고교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실험기자재 등이 불에 타 153만 원의 재산손해를 입었고,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 600여 명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험기자재 관리 부주의에 따른 화재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고교 관계자는 “대피하는 학생들이 몰릴 시 또 다른 안전사고가 우려돼 우선 방송으로 기다리도록 지시하고 화재 진원지와 가까운 학급 학생부터 대피시켰다”며 “불은 금방 진화됐지만, 연기와 잔불이 남아있을 수 있어 운동장으로 대피한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