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해밀학교 상담교사 증원 선발한뒤 본청 Wee 센터 실장·부실장 업무 전담 지시
인천시교육청 본청 Wee 센터가 8개월째 상담교사를 공석으로 방치(본보 21일자 3면)한 가운데 방치 이전에 배치됐던 상담교사도 편법으로 배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Wee 센터에 상담교사를 배치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공립형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의 상담교사를 추가로 배치한 뒤 이들에게 본청 Wee 센터 실장과 부실장의 업무를 전담토록 지시했다.
이렇게 본청 Wee 센터 실장과 부실장직을 맡은 상담교사들은 원칙상 해밀학교에서 근무한 것이 되기 때문에 Wee 센터 근무경력은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부작용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반면, 마찬가지로 본청 Wee 센터를 소유한 대전시교육청은 상담교사를 파견교사 형태로 배치해 부작용을 막았다.
시교육청이 파견교사라는 적법한 방식을 놔두고 편법을 사용하면서 일부 상담교사의 Wee 센터 근무경력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본청 Wee 센터에도 상담교사를 배치할 수 있는 관련 지침이 내려왔다”며 “앞으로는 해당 지침에 따라 본청 Wee 센터에 상담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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