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관할 행정기관의 불법노점에 대한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노점 상인 1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남동구가 물차와 지게차량 등 장비 30여 대와 공무원 등 인력 480여 명을 동원해 구월동 로데오거리 노점 행정대집행을 벌였다.
노점상인 200여 명은 로데오거리 광장 사거리를 차량과 노점부스 등으로 막은 채 진입로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등 반발하며 행정대집행에 나선 공무원들과 3시간 40분가량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노점상인 A(55)씨가 노점 부스에 설치된 2m 높이의 사다리에서 추락,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경찰 4개 중대를 동원, 광장으로 들어서는 행인들을 우회시키는 등 치안을 살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의 한 관계자는 "노점이 불법임을 수차례 알렸지만 무시하고 노점을 운영해 철거하려 했다"며 "대형 사고로 번질 것을 우려해 집행을 중단했으며 일단 재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