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업체 때아닌 특수 “바쁘다 바빠”

‘기습한파’ 수도관·보일러 동파 속출

급작스런 한파로 인천지역 곳곳에서 수도관과 보일러 동파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한파로 이틀 동안 남동구를 비롯해 중구와 서구 등에서 총 9건의 수도계량기 파손신고가 접수됐다.

또 남구청 사거리 인근 D 아파트로 향하는 수도관이 한파로 터지면서 인도가 물에 잠겨 지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틀간 지속된 한파로 수도관과 보일러를 수리하는 설비업체에 수리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남동구에서 종합설비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씨(63)는 “오늘 하루 동안만 인근 5곳에서 수도관과 보일러 수리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지만, 아직 다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도관이나 계량기 파손 피해를 막으려면 보온재로 감싸주거나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도록 해야 한다”며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민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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