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인천 영하 11도…올겨울 최고 추위

인천∼백령·연평도 등 3개 항로 여객선 운항 대기

사흘째 강화를 포함한 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은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현재 인천 영하 11도, 강화 영하 11.9도, 백령도 영하 6도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과 강화 지역의 체감온도는 각각 영하 18.2도와 영하 12.1도까지 떨어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영하 3도 이하거나 영하 12도 이하의 추위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기상대는 지난 16일 오후 9시를 기해 강화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기상대는 이날 인천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보다 더 떨어지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이날 오전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부터는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계속된 한파로 수도관이나 보일러가 동파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3개 항로가 운항 대기 중이다.

운항대기 중인 항로는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덕적도(진리)∼울도 등이다.

강화도 하리∼서검, 영종도 삼목∼장봉, 여의도∼덕적, 궁평∼풍도 4개 항로의 여객선 6척은 선박 검사와 휴업 등으로 당분간 운항하지 않는다.

나머지 6개 항로 7척의 여객선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현재 서해 앞바다에는 3m의 높음 파도가 일고 초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운항관리실의 한 관계자는 "운항대기 중인 항로도 날씨가 좋아지면 정상운항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용객들은 선착장에 가기 전 선사 측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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