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넘치는 온정’… 목표 모금액 초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중모금액 121억원 돌파 전국 16개 지회 최초 달성

인천지역의 이웃사랑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넘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연중모금액이 목표치(115억 7천만 원)를 넘어 121억 7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모금회는 전국 16개 시·도지회 최초로 연중모금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앞서 인천은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과 같은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처음으로 111억 5천만 원을 모금했었다.

올해 인천 나눔 참여의 경우 세월호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하는 애틋한 마음과 인천에서 최초로 치러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한 시민의 뜨거운 인천사랑이 이어졌다.

특히 인천의 나눔문화를 이끄는 아너소사이어티에 18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현재 52명의 회원이 탄생해 활동하고 있으며, 고사리 손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어린이집 등 다양한 나눔실천으로 모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부평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화이트 세일’을 기획해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나눔문화의 다양성이 돋보인 한 해였다.

애초 인천모금회는 인천이 큰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지역의 많은 기업과 시민의 이웃돕기 성금 기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시민의 변함없는 이웃 사랑이 이어지면서 인천의 기부참여 분위기가 타지역에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조건호 인천모금회장은 “불황이 계속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인천시민의 마음은 전국에서 최고인 것 같다”면서 “모금 목표액은 초과했지만, 아직도 내년에 필요한 긴급지원생계비 및 의료비 등 지원금이 많다. 희망 2015 나눔캠페인에 더 많은 기업과 시민이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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