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4시반께 인천 연수구의 한 재건축을 앞둔 빈 건물 뒤편에서 A씨(86)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테리어업자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건물 재건축을 맡은 B씨는 “현장을 돌아보다가 건물 뒤쪽 담 인근에 마네킹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어 확인해보니 한 남성이 숨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머리가 반 백발 상태였으며 넥타이가 목에 거꾸로 매어진 상태였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가출신고가 돼 있었는데, 숨진 지 두 달가량 된 것으로 보인다”며 “넥타이가 거꾸로 매져 있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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