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부인과, 의료용 멸균기에 삶은 계란 ‘인증샷’ 파문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고압멸균기(오토 클레이브)를 이용해 계란을 삶아 먹은 사진이 SNS에 유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중구지역 A 산부인과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수술용 소독포위에 삶은 계란과 소금을 올려놓은 사진과 함께 ‘오토 클레이브에 삶아 먹는 계란 맛이란…’이라는 설명이 담겨 있다.
오토 클레이브는 고온·고압에서 의료기기를 소독하는 의료기기로 의료법상 소독용으로만 용도를 한정하고 있다.
이 게시물이 퍼지면서 시민들은 해당 직원의 의료윤리 미준수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질타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간호사들이 생일파티를 여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의료윤리 미준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이날 오후 A 산부인과를 현장 조사했으며, 직원 신상이 확인되는 대로 의료법상 시설 관리기준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부과할 방침이다.
박용준기자
사진 = SNS 화면 캡처. 인천 산부인과, 의료용 멸균기에 삶은 계란 ‘인증샷’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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