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느끼는 치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상반기 체감 안전도가 16개 경찰청 가운데 13위(65.5점), 하반기 11위(64.9점)에 그쳤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은 지난 2013년 상반기 15위(63.1점)에서 소폭 나아졌지만, 여전히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체감 안전도는 경찰 서비스를 직접 접하지 않은 시민이 느끼는 치안 만족 수준이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한 경찰 수사력 집중 운영 추진 회의’를 개최하고 모니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력해왔으나 수치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반면 경찰 서비스를 직접 접한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치안고객만족도는 2013년 14위에서 지난해 7위로 대폭 상승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체감 안전도가 높다고 볼 수 없지만, 순위 상승 추세를 보면 인천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며 “아무래도 인구와 강력 사건이 적은 지방 도시보다는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의 체감 안전도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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