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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암시문자 '사라진 가장'…10시간만에 발견 '휴'

승인 2015-02-02 19:25
양광범 기자 ykb204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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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받고 수색 나서 두 아들과 있는 30대 찾아내

30대 가장이 어머니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사라졌다가 10여 시간 만에 경찰에 무사히 발견됐다.

2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A씨(39)의 모친은 자신의 아들이 자살을 추정하는 문자메세지를 남긴 채 6세, 8세인 손자 두명과 함께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아내와의 불화로 별거 중이었으며 두 아들은 A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A씨 부자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승용차 동선을 파악, A씨가 가족 선산이 있는 충남 안면도로 향한 사실을 확인한 뒤 10여 시간 동안 이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결국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안면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A씨와 두 자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와 두 자녀가 차량 안에 앉아 있었다”며 “무사히 조기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자를 인천으로 데리고 와 A씨를 상대로 문자를 보낸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귀가시킬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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