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운영비리 의혹 철저 수사를”

잔반 죽·냉골 바닥·짐짝 승차·허위영수증·공금횡령…
시민사회단체聯 기자회견 서창 A어린이집 엄단 촉구

▲ 5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학부모들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남동구의 모 어린이집에 대한 운영비리 의혹과 지자체의 관리 감독 소홀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아동학대 및 운영비리 의혹을 사는 서창 A 어린이집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학대와 운영비리로 얼룩진 서창 A 어린이집에 대한 엄정한 관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창 A 어린이집에서 잔반 죽, 냉골 바닥, 짐짝 승차, 허위영수증, 공금횡령 의혹 등 운영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법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엄격한 행정처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창 A 어린이집은 최근 각종 부실 운영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지난달 29일 담당 지자체 조사에서 관련법 위반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서창 A 어린이집은 정원을 초과한 승합차에 아동을 태우거나 버려야 할 음식을 냉동시켜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나 어린이집 운영정지 45일, 원장 자격정지 4개월, 국가보조금 420만 원 환원 등 5가지 행정조치를 받았다.

서창 A 어린이집의 한 학부모는 “참담한 어린이집 보육 환경과 현실에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며 “엄중 처벌과 대책 마련을 위해 인천시와 경찰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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