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앞 지하보행로가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는 안전한 도시만들기의 일환으로 어둡고 음침했던 광주시청 앞 지하보행로의 환경을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토목공사 위주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삭막했던 환경은 ‘소나무 숲 사이로 이야기가 흐르는 풍경길’이라는 개념으로 디자인됐다.
이는 현 시청사 뒤편으로 송림이 우거지고 왕손들 소유의 정자(亭子)가 여럿 있었다는 데서 착안했다.
또한, 주민들의 글귀와 시 23편을 접수받아 전시했다.
밀목(송정동) 지하보행로는 디자인선정부터 범죄예방 벤치마킹, 공사진행, 글귀, 시 선정 등 사업초기부터 전 과정이 주민의 참여로 이루어져 진행됐다.
지하보행로의 명칭 또한 주민들의 요구로 송정동 지하보행로 대신에 밀목 지하보행로로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범죄예방 안전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맑고 풍요로운 광주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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