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모 신임 인천지검장 취임
“지역에 숨어 있는 고질적 부패를 발본색원하고 눈에 보이는 불법뿐만 아니라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까지 해결하는데 검찰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김진모 신임 인천지검 검사장(49·연수원 19기)은 11일 인천지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하고 지역에 뿌리깊이 내린 고질적 부패를 찾아내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 검사장은 “주체와 형태를 불문하고 모든 불법과 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부정부패 척결, 법질서 확립 등 기본적 사명 외에도 검찰은 지역사회의 안녕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주민의 안전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호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성폭력, 조직폭력 등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이 검찰에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시급히 대처해야 할 불법과 비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곳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검찰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검사장은 청주 신흥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검 마약과장, 청와대 민정2비서관,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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