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중국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폭력조직원 A씨(34)와 B씨(33)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중국 톈진(天津)의 아파트에서 손톱크기의 필로폰을 은박지에 올려놓고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일명 ‘얼음 마약’을 3∼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선족과 어울리다가 수일 동안 귀가하지 않은 A씨와 나머지 1명을 걱정하던 B씨가 “조선족에게 납치당한 것 같다”며 한국 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실종 경위를 파악하다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의심, 간이 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밝혀냈다.
A씨와 나머지 1명도 마약 검사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B씨보다 앞서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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