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재개발… 또 꼬이나

인천항운노조 비대위 “1·8부두 전면 개방 불가”

인천항운노동조합 내항재개발비상대책위원회가 항만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1·8부두 전면 개방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강조하고 나서 개발 추진세력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항운노조 비대위는 최근 제18차 회의를 열어 항만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1·8부두 전면 개방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현재 논의 중인 8부두 부분 개장에 대해서는 항만종사자의 고용보장방안이 명확하게 수립될 때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항만종사자의 고용 보장을 위해 재개발 대상 부두의 조합원을 각 하역사에 우선 배정하고, 추후 신설 부두 등이 개장되면 적정 규모의 인원을 전배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대위의 이 같은 주장은 8두부 전면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를 요구하는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및 내항 8부두 전면 개방과 내항재개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돼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 중앙항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를 공모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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