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교각 아래 갯벌에서 불발탄으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이 발견됐다.
2일 경찰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중구 중산동 영종대교 4~5번 교각 아래 갯벌에서 영종도 주민 A씨(62)가 포탄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영종대교 아래서 낚시를 하던 중 갯벌 바위 사이에 포탄 같은 물체가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
군·경 1차 조사 결과 포탄은 가로 10㎝, 세로 30㎝ 크기로 부식 정도가 심해 6·25 전쟁 당시 사용된 80㎜ 박격포 불발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이 만조로 물에 잠긴 탓에 군·경은 현장 통제 등 안전 조치를 진행한 후 물이 빠지는 오후 9시께 포탄을 수거해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신공항하이웨이는 군·경과 연락체계를 유지한 채 별도의 통행 제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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