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놀라운 성장…‘IT강국’ 제끼고 한국 대표 이미지 자리매김

‘K팝 한국 대표 이미지’    

▲ K팝 한국 대표 이미지, 연합뉴스

한국 대표 이미지, ‘IT첨단’에서 ‘K팝’으로   

‘K팝’이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미지가 ‘IT첨단’에서 ‘K팝’으로 바뀌었다. 

11일 한문화산업교류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세계 14개국 5천600명을 대상으로 해외 한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17.2%가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K팝’을 꼽았다.

이어 2위는 ‘한식’(10.5%), 3위는 ‘IT첨단’(10.4%)으로 꼽혔다.

불과 1년 전에는 ‘IT첨단산업’이 1위로 지목됐었다.  

가장 인기있는 한국문화콘텐츠로는 43%가 한식이라고 답했고, ‘음악’(36.4%), ‘패션’(35.3%), ‘영화’(29.7%), ‘드라마’(28.2%), ‘게임’(2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대중문화의 인기가 한식, 패션 등 생활문화 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류가 ‘4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4.4%p 줄어든 57.2%로 나타났고, 지속 기간을 ‘5~9년’, ‘10년 이상’으로 내다본 비율도 각각 3.6%p와 0.7%p 증가해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예전보다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류 열풍의 주요 국가인 일본은 ‘4년 이내 끝날 것’이라는 답이 84.3%에 달해 여전히 반한 감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일본 팬 40%는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 이용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인식했다.

나머지 조사 대상국에서는 한류 이용량이 1년 전보다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신흥 한류 지역인 브라질은 K팝 이용량이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답이 76%에 달했다.

한류 콘텐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결돼야 할 사안으로는 ‘공용어나 자국어로 된 한국문화 정보 부족49.6%(중복응답 허용)’이 첫 번째로 꼽혔고, ‘콘텐츠 자막 더빙 부족(44.5%)’이 뒤를 이었다. 

사진=‘K팝 한국 대표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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