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서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강화한다

해경이 나날이 증가하는 중국어선의 서해 5도 불법 조업(본보 13일 자 3면)을 막고자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1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NLL 주변해역 중국어선 대응방안을 마련, 예방활동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지난 2005년부터 최근 10년간 서해 5도 NLL 주변에 출몰한 중국어선은 모두 55만 7천382척에 달하며, 중국어선이 저인망으로 모든 어종을 싹쓸이해 수산자원 고갈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에 해경은 이달 말부터 백령 북서방, 소청 남동방 지역에 500t급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고, 대청도 일대에 60t급 소형 경비정을 추가 배치한다. 또 올해 중국어선 출현 동향을 분석해 다음 달 중 백령·연평지역에 특공대를 배치, 적극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 어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어선 성어기에 맞춰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는 특별단속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중국어선의 저항이 과격·지능화되는 것에 대비해 등선 방해 철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등선 사다리와 출입문 폐쇄를 뚫을 강제정선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나날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단속 및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해 해양영토 수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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