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곤지암中 출신 대거 당선 “우리는 동문”

화제의 당선자
곤지암농협 박종복·도척농협 신정교 조합장 등 5人 이색 인연 눈길

처음으로 치러진 3ㆍ11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선출된 조합장 5명이 같은 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곤지암농협 박종복(55) 조합장과 도척농협 신정교(55) 조합장, 초월농협 허익행(65) 조합장, 광주축협 김학문(68) 조합장, 광주성남하남산림조합 강석오(59)조합장 등 5명은 ‘곤지암중학교’ 출신들로 이들은 모두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각각 승리를 거머줬다.

특히, 광주성남하남산림조합장에 당선된 강석오 조합장은 이번 선거(광주지역)에서 유일하게 현 조합장을 꺽고 당선됐다.

광주지역은 농협 7곳과 축협1곳, 산림조합 1곳 등 총 9개 조합에 대한 선거가 치러졌으며, 이중 농협 3곳과 축협, 산림조합 조합장 등 5곳에서 선출된 조합장이 ‘곤지암중학교’ 동문이다.

최 연장자인 광주축협 김학문 조합장은 곤지암중학교 4회 출신으로 지난 2000년과 2009년 조합장으로 당선된데 이어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3선 조합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 조합장은 기존 조합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초월농협 허익행 조합장은 곤지암중학교 7회로 이번 선거에서 나서는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됐다. 10여년간 초월농협 이사로 재직하다가 지난 2007년 조합장선거를 통해 조합장으로 당선, 이후 재선을 거쳐 이번 선거에 무혈 입성했다.

강석오 광주성남하남산림조합 조합장은 15회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도시 및 지방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경기도의회 6대와 7대, 8대(3선) 의원과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곤지암농협 박종복 조합장은 곤지암중학교 16회로 농민단체와 농협에서 임원으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2006년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2010년 재선 조합장에 이어 3선 고지 수성에 성공했다.

도척농협 신정교 조합장은 18회로 25년여간 도척과 곤지암, 중부 농협에서 근무한 농협맨이다. 2010년 치러진 선거를 통해 조합장으로 당선, 조합을 이끌어 오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를 보이며 재입성 했다.

신 조합장은 각종 규제에 묶여 미루어 오던 장례식장 사업을 임기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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