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민·관 보전協’ 제안 중구 “장기적인 해결책 환영”
영종도 남단 갯벌에 버려져 있던 불법 어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 중구와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중구는 최근 항만구역 관리권을 가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다음 달 중 불법 어구 수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녹색연합은 지난해 11월 영종도 남단 갯벌 불법 칠게 잡이와 다량의 버려진 불법 어구 방치 실태를 확인한 바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일회성 수거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구,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어촌계 등에 영종갯벌보전협의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관할 지자체인 중구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협의회가 구성될 경우 영종갯벌의 오염 예방, 환경정화활동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불법 어업단속 및 갯벌보전방안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인천경기만 갯벌 중 영종도 갯벌에 대한 보존 및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불법어구 수거와 갯벌보전협의회 구성으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불법 어구 문제로 인해 환경단체들과 문제가 있었는데 오히려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아 다행”이라며 “협의회가 구성된다면 실무적 차원에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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