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역량 총 동원… 개혁 이끌어 낼 것

[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강석오 광주성남하남산림조합장

“조합원과 조합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광주성남하남산림조합장으로 당선된 강석오 조합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강 조합장은 “자리에 연연했다면 이번 선거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가지고 있는 모든 인맥과 역량을 총 동원해 조합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초 3선 도의원에 부의장이라는 화려한 이력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단순한 기우에 불과했다.

전체 투표인수 804명중 436(54.2%)표를 얻어 상대 후보와 100여표의 차이를 보이면 당선증을 거머쥔 것.

그는 “기존의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며 “그 경험이 조합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조합장의 조합에 대한 개혁의지는 확고하다. 방치돼 있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신규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합원 정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합원 명부에는 남아있지만 연락이 두절되고 심지어는 언제 사망했는지조차 알수 없는 조합원들 마저도 명부에 그대로 남아있는 등 수년간 단 한차례의 정비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 승계와 신규 조합원 모집 등을 통해 조합원 명부 정비를 하는 등 새로운 조합의 모습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 계획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강 조합장은 “산림조합이 농협이나 여타 조합에 비해 신용사업을 늦게 시작해 그 기능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최우선으로 인근 성남과 하남에 지점을 설립하는 한편, 타 금융기관의 금융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용업무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광주지역에서는 잇따라 재선충병이 발생하며 이에 따른 방재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많은 부분을 인근 시ㆍ군에서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내 작업만큼은 책임지고 참여토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선충병방재를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재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만큼, 발생지역을 기준으로 수십~수백m 범위를 벌목하는 작업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나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었고 깊은 고민이 있었다.

그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강력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말을 맺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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