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경기도 ‘건조경보’

14년 만에 경기도에 건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4시를 기해 오산, 하남, 이천, 화성 등 경기남부 4개 시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안산을 제외한 경기남부 전역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날 새벽 4시를 기해 과천, 성남, 광주 등 3개 시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도내 10개 시에 건조경보가 발령됐다. 도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것은 2001년 3월24일 이후 14년 만이다.

건조주의보는 35% 이하의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예상될 때 내려지며 25% 이하의 실효습도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로 격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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