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정·인력 확충 단속 강화
해경이 꽃게 조업철을 맞아 서해 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한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 꽃게잡이를 걱정하는 서해 5도 지역 어민을 위해 경비정 등을 추가 투입, 단속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서해 5도 해역에 경비정을 기존 3척 외에도 4척을 추가 배치, 꽃게 조업철이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대청·백령 해역에는 60t급 경비정이 상주하며, 고속단정은 중국어선의 출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치한다. 소청·백령 해역에는 500t급 중형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엔 방탄 고속단정이 상시 감시활동을 벌인다.
함정의 전면 배치에 따라 경비 인력도 기존 100여 명에서 150여 명으로 확충했다. 이처럼 많은 경비정과 경비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윤병두 서장은 “경비함정 전진 배치 등으로 선제 대응을 통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의지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라며 “서북도서지역 어민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병두 서장은 이날 대청도를 방문해 경비정과 인력 추가 배치 상황을 점검하고 어민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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