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교무실에서… 고교생 칼부림 충격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생 간 칼부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학생 A군(16)이 동급생 B군(16)의 오른쪽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다.

당시 A군은 다른 동급생 C군(16)과 시비가 붙어 싸우던 중 교무실로 도망간 C군을 쫓아와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 과정에서 A군을 말리던 B군이 흉기에 찔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처를 입은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12바늘을 꿰맸고, 다행히 치료 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교 측은 A군을 등교 정지 조치했으며, 다음 주 중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어 오전 시간에는 학교 내 설치된 Wee 클래스에서 상담을 받도록 추가 조치한 상황”이라며 “학교폭력 관련 지침에 따라 사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당일 학교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 이번 일로 큰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학교 측에 적절한 조치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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