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수개발 반대 대책위 시행사 앞서 대규모 집회 예고
제2영동고속도로 광주휴게소의 지하수개발을 놓고 마을주민들과 사업주간 갈등(본보 3월31일자 10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발주처인 원주국토관리청과 시행사인 제이영동고속도로(주) 앞 항의 집회를 예고했다.
곤지암읍 삼합리유사리 지하수개발반대 대책위원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곤지암읍 유사리 주민 150여명이 오는 16일 오전 원주국토관리청과 제이영동고속도로(주) 앞에서 지하수 개발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 유사리 삼합리 마을 회관 앞에서 집결해 버스 3대로 이동, 지하수 개발 반대와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자료에서 “지난 2012년부터 지하수 개발의 심각성을 수차례 경고했으나 해당 기관은 생활용수와 농업용수고갈에 대비 주민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켜 놓고 이제 와서 아무런 대책 없이 지하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광주시의 상수도 개발 비용 50% 제안 거부는 지역 주민을 무시한 처사인 만큼 개발을 위한 일체의 행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주민민원을 무시하고 지하수 개발을 추진할 시에는 2만4천여 곤지암 주민들의 뜻을 모아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잘못된 계획은 수정·변경하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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