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거룩한 희생정신 본받겠습니다”

의사자 박지영씨 모교서 추모식… 지영동산·조형물 제막

세월호 의사자 박지영씨를 추모하기 위한 지영동산 건립과 조형물 제막식이 16일 모교인 시흥고등학교 교정에서 박 양의 어머니 이시윤씨 등 가족을 비롯, 김윤식 시흥시장, 함진규 국회의원, 윤태학 시의회 의장, 정순봉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도사에서 김 시장은 “승무원으로서 어린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구명조끼까지 벗어주며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자신을 희생한 박지영양이야 말로 이 시대에 진정한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경 시흥고 교장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많은 학생을 구해 최고의 이타심을 보여준 박지영님은 우리의 영웅이었다”며 “거룩한 희생정신은 우리학생들의 가슴에 영원히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영동산 건립은 시가 7천여만원을 지원해 건립하고 동문회와 운영위원회가 모금한 500만원으로 추모 조형물을 설치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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