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뇌물수수 혐의’ 인천시 4급 세무공무원 구속

▲ 인천시청 소속 세무직 고위 공무원이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16일 시청사 내 세정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경기일보 DB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시 세무직 공무원(4급)이 구속됐다.

인천지법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인천시 4급 세무직 공무원 A씨(55)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5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와 관련 지난 16일 오전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시청사 내 세정과를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자동차 공매대행 관련 계약 서류와 공매 현황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인천시와의 맺은 계약을 연장해 주는 대가로 회식비나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2천만원 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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