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병 손가락 골절 수술후 사망 ‘의료사고 의심’ 정황… 인천길병원 압수수색(1보)

▲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의료 사고 의심 정황을 잡고 인천 남동구 길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이 병원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육군 A(20) 일병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닷새만인 23일 사망했다. 사진은 이날 이 병원을 오가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의료사고 의심 정황을 포착,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의료전담 수사팀 10명을 길병원에 보내 오전 9시 30분께부터 오후 5시께까지 약재부와 간호부 등 5곳에 대한 강도높은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이 병원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 접합 수술을 받은 육군 A일병(20)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달 23일 숨졌다.

A씨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자 유족들은 지난 3월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 경찰은 내사단계를 거쳐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약물을 잘못 쓰지는 않았는지, 약물을 과다투여하지는 않았는지 등 다방면에 걸쳐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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