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감찰 착수
인천 계양경찰서가 서장과 간부 직원 간 마찰로 시끄럽다.
계양서 서장이 한 부서가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 중이던 사건을 인천지방경찰청으로 이관하라고 지시한 것이 갈등의 발단이 됐다.
전담팀이 지난 18일 그동안의 수사 진행 상황을 서장에게 보고했는데 서장은 "관할이 아니니 사건을 인천청에 이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부서 직원 2명을 다른 부서로 전출시키겠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해당 부서 팀장이 지난 20일 오전 실명으로 경찰 내부망 게시판에 서장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항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인천경찰청은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다.
해당 팀장이 올린 게시글의 사실 여부와 서장의 지시가 합당했는지, 지시를 받은 팀장의 행위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업무 분담과 인력 배정 등의 문제로 갈등이 생긴 것 같다"며 "지시를 하고 지시를 받은 두 사람 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사실 관계를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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